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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소식 |

영국 RHS 첼시 플라워 쇼, 2025 올해의 정원 수상작 공개

7시간 전 17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5월 열린 첼시 플라워 쇼에서 최고상 격인 ‘베스트 쇼 가든’을 발표했다. 기후·생물다양성·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다루는 전시 정원이 올해 심사 결과의 핵심 축으로 확인됐다.
RHS 첼시 플라워 쇼 전시장에 조성된 대형 쇼 가든 전경
RHS 첼시 플라워 쇼 2025에서 공개된 쇼 가든 전경 (Source: RHS)

최근 일주일간 세계 정원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 중 하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RHS 첼시 플라워 쇼 2025의 수상 결과 발표다. RHS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쇼 가든 부문 최고상인 ‘Best Show Garden’을 포함한 주요 정원 부문 수상작을 공개했고, 전시 정원이 단순한 미적 경쟁을 넘어 생태 복원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RHS 발표에 따르면 올해 심사에서는 정원 디자인의 완성도뿐 아니라 식재의 구조, 지속가능성, 공간이 전달하는 공공적 의미가 함께 평가됐다. 첼시 플라워 쇼는 전 세계 조경가와 식재 디자이너, 식물 브랜드, 공공기관이 가장 주목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로, 여기서 제시된 정원 언어는 이후 도시녹화와 공공정원 조성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올해 출품작들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식재, 수분매개자 친화 설계, 재사용 가능한 자재, 물 관리 전략이 공통적으로 부각됐다. 이는 최근 유럽 정원계가 장식성 중심의 전통적 쇼 가든에서 벗어나, 장기 유지관리와 생물다양성 기여도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첼시의 수상 결과는 이런 변화가 일회성 유행이 아니라 제도권 심사 기준으로도 정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첼시 플라워 쇼는 수상 직후 각 정원이 언론 보도와 업계 분석의 중심에 서는 구조를 갖고 있다. 수상작의 식재 조합과 동선 구성, 메시지 해석은 곧바로 식물원 전시, 지방정부 공공녹지 프로젝트, 민간 정원 설계의 참고 사례로 확산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발표는 단순한 행사 결과가 아니라 2025년 국제 정원 디자인 담론의 우선순위를 읽을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

RHS와 BBC의 현장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첼시는 정원의 심미성과 사회성을 분리하지 않는 흐름을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정원은 더 이상 감상의 대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후 적응·서식처 제공·공공 메시지 전달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세계 정원 소식으로서 이번 이슈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1. RHS
  2. RHS
  3. BBC News